웃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"고도원의 아침편지"좋은글귀3 입을 다물라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말하는 게 아니고 일부분만 언급한다. 당연히 듣는 쪽에서도 모든 것을 다 아는 게 아니고 극히 일부만 알 뿐이다. 그런데도 전부를 아는 양 판단하고 가르치려 드니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. 그래서 가능한 한 입을 다무는 게 좋다는 말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. - 장성숙의 《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》 중에서 - 산골의 칼바람 이 산골은 영하 20도의 한천이다. 칼바람에 맞서 하늘을 몰아쉬어 하얀 입김으로 가슴을 턴다. 여위어가는 움막 캠프 난로에 장작을 지피고, 살아 있음을 고맙게 여기며, 뜨거운 방 아랫목에 누워 눈 속에 뒹구는 호사를 상상한다. 이해가 끝나는 혹한의 모색 속에 홀연히 나와 마주한 석양... 겨울은 이제 그냥 쓸쓸한 퇴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. - 박상설.. 더보기 이전 1 다음